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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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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장하준
  • 옮긴이 : 김희정, 안세민
  • 출판사 : 부키
  • 1판1쇄 : 2010년 11월 04일
  • 가 격 : 14,800원

그들이 말하고 싶지 않은 불편한 진실

이 책의 내용 중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못사는데 다 이유가 있다”라는 것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말하고 있다. 못사는 사람들 혹은 못사는 나라의 사람들은 일하려는 의지가 없이 게으르거나, 뭔가에 도전하는 도전정신 혹은 창의성이 부족하거나, 자연환경이 안좋기 때문에 못사는 나라, 못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못사는 이유는 못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잘못으로 인하여 생긴 결과라고 믿게 하고 싶은 말들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사는 이유는 잘사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잘사는 시스템은 내가 만든게 아니라 내 선대에서 만들어준 것이다. 즉 못사는 나라, 못사는 사람들도 잘사는 시스템에 들어오면 풍요롭게 살 수 있다. 그럼 왜 잘사는 시스템을 만들지 못하거나 그 시스템으로 들어오지 못할까? 그것은 잘사는 시스템은 못사는 나라, 못사는 사람들이 존재해야만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업이 위기에 닥치면 여러 제도들을 통해 회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며 또한 그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개인은 그런 기회도 없고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경제가 활성화 되고 사람들의 능력을 끌어내려면 개인에게도 실패 시 사회가 어느정도 구원해줄 수 있는 안전망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개인의 실패에 대한 안전망이 없고 사회가 불안정 하다면 개인은 비정규직의 직장마저도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다. 물론 하는 일과 그에 따른 보수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가난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뒤집어 씌우지 말자. 기업들이, 재벌들이 도전 같지도 않은 도전을 할 수 있는 것은 실패시 국민들의 세금을 쏟아부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에게도 공정하게 안전망을 설치해준다면 기업보다 더 나은 개인들의 도전들이 나올 것이다. 그러니 복지에 대해 개인의 나태와 색깔론으로 접근하는 것은 그 만큼 자신들에게 돌아올 밥그릇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그들이 만들어낸 프레임이다.

이렇듯 여기선 우리가 흔히 믿고 있는 가난한 데엔 다 이유가 있다. 부자들이 많아야 혹은 기업들이 잘되야 우리가 잘산다. 자유무역이 되어야 잘살 수 있다. 복지가 늘면 개인들은 나태해지고 게을러지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만 손해를 본다. 등등 우리가 믿고 있던 것들이 역사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잘못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여담이지만 무상급식으로 인하여 한국사회가 들썩이는데 망국적인 무상급식, 복지혜택이 늘어나면 사람들이 나태해진다는 주장들, 인간은 이기심만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복지혜택들이 사회를 좀먹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더 불평등한 사회가 될까? 부자나 가난한자들이나 똑같이 먹을 권리, 일할 권리를 부여하고 부자들이 그만큼 세금을 더 내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부자집 아이들이 한끼에 몇천원짜리 밥을 무료로 먹으면 국가가 파탄나는 것일까? 멀쩡한 자연에 시멘트를 바르고, 투기성 자본을 따라다니는 것이 국가가 파탄나는 길이다.

그리고 책 뒷면의 글을 적어본다.
가디언 : “경제학자나 정치인이 보여 주는 자본주의가 아니라 진짜 자본주의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매우 소중한 책이다”

인디펜던트 : “자유 시장 이데올로기는 현실 문제들을 올바로 보지 못하게 막는 영화 ‘매트릭스’와 같은 장치라고 폭로한다”

파이낸셜 타임스 : “매력적인 사례들을 제시하며 세계화 시대를 공격하는 데에는 반박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BBC : “자유 시장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남으로써 자본주의가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제안한다”

옵저버 : “우상을 파괴하는 장하준에게 노엄 촘스키와 밥 겔도프도 팬이 되었다”

한국일보 : “‘나쁜 사마리아인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유 시장 원리들에 근원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마지막으로 중앙일보의 글이다.”좌파와 우파의 경계를 넘나드는 장하준의 목소리는 계속 주목받을 것이다”

우리사회에서 기득권들의 말에 대해 토를 달면 주류 언론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까에 대한 답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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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tocommonlife

2010/12/31 , 시간: 14:02

Books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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